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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작 리뷰] 영화 <슈퍼맨> - 가벼움과 진지함, 향수와 새로움을 절묘하게 섞은 DC의 반격

writerim 2025. 7. 18. 21:45

 

<<작품정보>>

■ 제목 : 슈퍼맨
■ 원제 : Superman
■ 감독/각본 : 제임스 건
■ 출연 :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 외
■ 수입/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러닝타임 : 129분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개봉 : 2025년 7월 9일

시놉시스
세상의 희망인가, 위협인가?
 
슈퍼맨’은 오늘도 세계 곳곳의 위협에 맞서 싸우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한편,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무너뜨릴 비밀을 손에 넣고
역대 최강의 슈퍼-빌런들과 함께 총 공격에 나선다.
 
슈퍼맨’은 첫 패배와 함께 이들의 계속된 공세에 직면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슈퍼독 ‘크립토’와 함께 맞서게 되는데…
과연 그는 이 전례 없는 위기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올여름, 가장 강력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온다!

평점 4.8점

한줄평
마블이여 긴장하라—가벼움과 진지함, 향수와 새로움을 절묘하게 섞은 DC의 반격

 

DC의 대표 아이콘 ‘슈퍼맨’은 1938년 코믹스에 등장한 이후, 리처드 도너 감독의 <슈퍼맨>(1979),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수퍼맨 리턴즈> (2006),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2013) 등 시대별 가치관에 따라 늘 새로운 얼굴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슈퍼맨’의 기원을 되풀이하거나 단순히 압도적인 힘만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선함의 본질을 지닌 존재로서의 ‘슈퍼맨’, 그리고 그가 살아가는 세상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맨’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거나 행성을 주먹으로 파괴하지 않는다. 물론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피를 흘리고 실수도 하는 존재라고 소개하며, 파괴 불가능한 절대적 존재가 아닌 다치고 흔들리는 인간적인 ‘슈퍼맨’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슈퍼맨’은 우리가 어디까지 선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논리적으로 항상 옳은 선택만 하는 건 아니지만, 타고난 선함과 누구보다 인간적인 모습 덕분에 우리는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라며 “이번 영화는 우리가 왜 ‘슈퍼맨’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해 이번 영화가 히어로 무비로서의 재미는 물론 ‘슈퍼맨’을 더욱 깊이 알아볼 수 있게 할 작품임을 시사했다.

 

환상적인 자연 풍광과 화려한 로케이션

영화 슈퍼맨(2025)

 

80여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온 레전드 히어로 ‘슈퍼맨’의 새로운 챕터를 그린 작품인 만큼 제임스 건 감독은 이번 영화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부각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먼저 고독의 요새는 노르웨이의 스발바르에 세트장을 설계해 촬영되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평상시엔 땅 속에 가라앉아 있다가 ‘슈퍼맨’이 다가오면 지상으로 솟아올라오는 형태의 요새를 구상했고, 설정상 남극에 있는 고독의 요새를 표현하기 위해 얼음이 많은 지역인 스발바르를 택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자연광과 자연 지형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인간의 상상력 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게 자연에 있기 때문이다”라며 “스발바르는 실제로 춥기 때문에 입에서 김이 나오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었다. 최대한 아름다운 곳에서 찍고 싶었고, 영화 내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클락 켄트’의 직장인 데일리 플래닛이 있는 곳이자, 화려한 도시 메트로폴리스는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에서 촬영됐다. “클리블랜드에서의 촬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라고 밝혔던 제임스 건 감독은 “메트로폴리스의 경관을 아르데코 양식으로 그리고 싶었는데, 그런 건축물이 많은 곳이었다”라며 오하이오 클리블랜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곳은 ‘슈퍼맨’의 원작자인 제리 시겔과 조 슈스터가 처음 ‘슈퍼맨’의 이야기를 탄생시킨 도시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신시내티의 오래된 기차역, 조지아 메이컨에 세트를 짓는 등 다양한 지역 곳곳에서 ‘슈퍼맨’과 그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 세대 사로잡은 슈퍼독 금쪽견 '크립토'

이번 작품에서 ‘슈퍼맨’의 하나뿐인 반려견이자 엄청난 파워를 지니고 있는 ‘슈퍼독’ 크립토는 ‘슈퍼맨’이 위기에 빠졌을 때,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그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다. 귀여운 비주얼과 애교 가득한 모먼트, 그리고 이와는 상반되는 강력한 초능력까지 보여주며 ‘슈퍼맨’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전 세계에 ‘크립토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크립토’는 제임스 건 감독이 실제로 키우고 있는 말썽쟁이 반려견 ‘오즈’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인 만큼 그가 특별한 애정을 기울여 만든 주인공인데, 제임스 건 감독은 이에 대해 “‘오즈’는 우리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하고, 노트북을 박살을 내기도 했다”라고 회상하며 “‘이렇게 집요한 강아지에게 초능력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이번 영화 속 크립토의 시작이었다. 실제로 ‘오즈’를 데려가서 스캔을 하기도 했다” 는 ‘크립토’의 흥미로운 탄생 비화와 매력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생동감 넘치는 액션

영화 슈퍼맨(2025)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맨’만의 엄청난 힘과 속도감을 담아낸 비행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실제 전투용 제트기의 비행 영상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역동적인 비행 액션의 정점을 담은 영화 <탑건>을 참고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최대한 현실적이고 생생한 비행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다”라며 “만약 인간이 제트기처럼 비행하면 느낌이 어떨지를 떠올렸다. 누군가 초음속으로 공중을 날아간다면, 머리카락까지 어떻게 흔들릴지를 연구해 최대한 재현하려고 했다”고. 제트기 중에서도 빠른 속도와 정지 능력을 보유한 F-22 기종을 분석했는데, ‘슈퍼맨’을 연기한 데이비드 코런스웻 역시 “‘슈퍼맨’의 비행 장면을 연출할 때 F-22가 하늘을 나는 느낌과 강도를 고려해서 디자인을 했다. 제트기가 실제로 비행하는 걸 볼 때 느끼는 것처럼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슈퍼맨’의 비행 장면은 데이비드 코런스웻의 몸에 수많은 장비를 장착한 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촬영되었는데, 데이비드 코런스웻 또한 “비행 장면들은 CG 처리를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슉 하고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 같은 건 정말 멋지게 나왔고, 좌우 선회와 하강이 되는 장비에 매달린 채 촬영하며 끝내주는 이륙, 착륙 장면도 찍었다”고 밝혀 완성도 높은 비행 액션을 선사했다.
 

 

 

총평

영화 『슈퍼맨 (2025)』 은 우리가 사랑했던 클래식 슈퍼맨의 정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린 작품이다.

어린 시절 브라운관을 타고 슈퍼맨의 음악이 울려퍼지며 하늘을 나는 그의 모습에서 감탄과 감동을 느꼈던 세대라면 이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가 주는 감동이 남다를 것 같다. 

세월은 흘렀고, 액션의 퀄리티도 슈퍼맨의 쫄쫄이 의상의 질감도 무척이나 세련되게 바뀌었지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의 로맨틱한 면모도 인간적인 면모도 그 시절 그대로다.  

그린랜턴 등 DC히어로 군단,  슈퍼독 크립토와의 케미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화려한 액션과 생동감 넘치는 코믹북의 시각적 스타일은 물론, 주인공의 깊은 인간적 고뇌와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몰입감을 높인다. 가벼운 유머와 진중한 메시지, 익숙한 향수와 새로운 시도를 모두 담아낸 제임스 건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가벼움과 진지함, 향수와 새로움을 절묘하게 섞으며 관객을 사로잡은 DC의 반격. 

역시 어느 집단이든 수장이 누구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DC의 다음 반격이 기대된다.